7일 비트코인 법정통화 조치에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가 대량 구매를 시작,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8일 법정통화 조치에 앞서 5만1691달러에 20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전체 구매대금은 1034만 달러(12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200개 구입은 초기 단계로 더 많은 동전을 구매할 예정”이라며 내일(8일)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의 모든 이목이 우리에게 쏠릴 것“이라며 이번 대량 구매와 함께 법정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법안은 지난 6월 의회를 통과했으며 8일에 발효, 미국과 달러와 비트코인이 공식 화폐로 통용될 예정이다. 달러와의 태환(교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지난 8월31일 1억50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는 법안도 통과시켜 준비를 마쳤다.
특히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엘살바도르의 합법화를 지지하기 위해 30달러 상당을 구입하자는 운동도 벌이고 있다. 30달러는 부켈레 대통령이 전 국민에게 1인당 30달러 상당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한 법정통화로 자리 잡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과 함께 시간도 소요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국민 70%가 비트코인 합법화 법안의 폐지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