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머리 무게를 고스란히 지탱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약간만 기울어져도 머리 무게의 약 5배 이상의 하중을 받게 된다. 고개를 숙이고 조는 자세만으로도 목에 충분히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런 자세가 오래되면 목,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고 뼈가 자동으로 굳어지게 되며 통증이 생긴다. 허리도 구부러져 있고 눈도 위로 치켜뜬 상태가 된다.
거북목증후군은 C자 형태이던 정상적인 경추가 일자 형태로 변형되는 질환이다. 목덜미와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며 어깨 근육이 뭉치게 되고 두통이 생기면서 쉽게 피곤해진다. 작업·학습능률 저하가 유발될 수 있고 드물지만 불면증,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 충격파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충분히 완화할 수 있고 목 디스크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기관에서 전문 장비와 기구, 전문가와 상의 후 교정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보통 3개월 이상 치료해야 자세가 교정되며 증상이 호전된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목과 어깨 근육이 풀어줘야 한다.
도움말: 인본병원 파주운정점 김덕영 원장(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