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상가 시장에서도 중심가 대형 상권 대신 슬리퍼 차림으로 이용 가능한 동네 상권이 부상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올해 2분기 상권별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젊은 세대의 대표 상권 중 하나인 홍대·합정과 이태원의 공실률은 각각 22.6%, 31.9%로 전년동기 대비 12.7%p, 16.7%p 증가했다. 명동의 경우 지난해 2분기 공실률은 0%였으나 올해는 43.3%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네 상권을 이루는 화곡의 공실률은 1.1%로 전년동기 대비 0.2%p 감소했으며 왕십리, 망원역 등 일대의 상권은 공실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타지인들의 소비가 많은 중심 상권의 경우 유동인구의 하락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지만 동네 상권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동네 주민들로 구성돼 경기 흐름에 상관 없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주거지 인근 상가의 경우 대부분이 생활밀착형 업종으로 구성된 만큼 집 앞에서 필요한 것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 상업시설은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복합단지 내 상가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1층, 전체 64실 규모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오피스텔 26층·오피스 18층), 4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166실, 오피스 693실 규모로 구성된다.
상가는 라이브 오피스와 주거형 오피스텔에 입주하는 근로자, 입주민 고정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SRT 동탄역이 인접하며 주변으로 약 1만 5000세대 주거 수요도 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 도시철도 트램역도 도보 거리에 위치할 계획이며 분당선 연장 사업 등이 진행되면 교통망 확충효과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힐스 에비뉴 스퀘어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힐스테이트 숭의역 단지 내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지상 1~2층, 100실로 구성된다.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숭의역 입주민 1012세대의 주거 수요를 품을 수 있으며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미추홀구 내 대규모 개발에 따라 약 1만 3000여세대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숭의역 역세권 입지를 갖추며 인근에 수인선 바람길 숲이 조성됐고 이밖에 지상 2층에도 주차 공간이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