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통화로 채택한 가운데 남미 국민 절반 가량이 채택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금융 교육 웹사이트 벨로르 인베스트(Valor Investe)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 남미 거주자 27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0%가 비트코인을 공식 통화 채택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특히 가장 많은 지지를 보인 브라질의 경우 56%가 가상화폐 사용을 옹호했으며 이중 48%는 브라질도 엘살바도르와 같은 방식을 도입하는 것에 동의하고 이를 채택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30%는 도입 반대했다.
브라질 국민들이 가상화폐 도입과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는 우선 투자 수단 다양화(55%), 인플레이션 및 금융 불안정으로부터 헤지(39%), 세계적인 기술 추이와 흐름에 동참(37%)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에서는 가상화폐에 투자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응답이 12%에 불과, 향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의 새로운 신천지가 남미에서 펼쳐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투자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12%의 사람들 중 42%는 보안문제, 37% 변동성, 33%는 투자할 자금 부족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지식 또한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가상화폐와 관련 응답(복수)에서는 비트코인이 92%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고 이더리움(31%)과 라이트코인(30%)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