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관계자 "경선 결과가 예상보다 비관적"
◆…지난 9월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세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어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정세균 캠프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정 전 총리의 후보직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회의를 앞두고 조세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선 경선 결과가 예상보다 잘 나오지 않아서 오늘 회의를 통해 사퇴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 결과, 정 전 국무총리는 2만3731표(4.27%)를 얻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만3122표,11.35%)에 이은 4위에 그쳤다.
정 전 총리가 사퇴하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은 6파전에서 5파전으로 재편됐다.
◆ 다음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기자회견 전문
경선 마무리 말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습니다.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두고두고 갚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