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성장률. 자료=보험회사 업무보고서 각 월호, 보험연구원 제공
보험연구원은 14일 ‘최근 일반손해보험 성장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일반손해보험 성장률은 8.3%로 전체 손해보험 성장률 7.0%에 비해 높았다. 또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성장률(각각 5.3%, 6.3%)을 상회하는 수치다.
일반손해보험은 화재보험, 해상보험, 보증보험, 특종보험 등의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이들의 일반보험내 비중은 각각 2.7%, 7.0%, 20.1%, 70.2%이다.
일반손해보험은 대부분 기업성 보험으로 경기에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어 왔다. 실제로 일반손해보험 성장률은 명목 GDP 성장률에 1년 정도 후행하며 유사한 추세로 움직였다.
하지만 최근 실물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반손해보험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산업구조 변화, 신규 보장영역 출현 등으로 일반손해보험의 경기 민감도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공위성보험, 배상책임보험, 휴대폰 보증보험 등과 같은 새로운 위험보장영역이 부상하고 있으며 킥보드, 드론과 같은 뉴모빌리티 산업의 도래와 반려동물 증가에 따른 관련 의무보험도 확대되고 있어 일반손해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연구원은 일반손해보험이 4차 산업 부각에 따른 신규 리스크 보장 확대, 리스크 관리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모형, 집단위험 확대에 따른 보장 필요성 증가 등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은 “일반손해보험은 제3보험인 장기보험의 고성장으로 손해보험 전체 원수보험료의 10%에 불과해 그동안 부차적인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며 “그러나 산업구조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사회적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틈새시장의 출현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손해보험이 저성장 국면에서 보험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되려면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와 신규 위험 발굴 및 상품 개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