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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의혹]

추석 연휴에도 '명낙대전'...'대장동 개발 의혹' 놓고 전면전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9.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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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후에도 불구 이재명·이낙연 '대장지구 특혜 의혹' 놓고 '명낙대전' 펼쳐

이재명 "언론 모두 광주 폭동으로 보도했지만, 진실은 민주항쟁" 이낙연 꼬집어

이낙연 "사실관계 밝히면 될 일, 저를 끌어들여 내부 싸움 왜곡·공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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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가 21일 추석 연휴에도 불구, SNS를 통해 '성남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건에 대한 전면전을 펼쳤다. 지난 8월 4일 YTN 주관 민주당 TV 토론회 모습[출처=YTN TV 방송 제공]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쟁자인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성남 대장동 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포문은 이재명 후보가 먼저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추석 당일인 21일 "대장동 사업에 성남시는 25억원을 투자했고 이마저 나중에 전액 회수했다. 하나은행 등 민간사업자들(컨소시엄)이 사업비 1조 수천억원 전액을 부담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이낙연 후보님께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에서 '대장동 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 "수익과 위험 부담 측면에서 성남시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사업실패 또는 손실이 발생해도 무조건 5503억원 확정 선취득하는 등 부동산 시장 변동 위험부담 '0'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투자자는 이익이 나야 수익이 발생하도록 했고, 집값 상승시 이익 확대가 가능하지만 하락시 손실 위험을 전부 부담했다"며 당시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민간 참여사 이익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집값이 두 배로 오를 것을 예측 못하고 더 환수를 못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라며 "3개 민간 참여 컨소시엄 중 5503억원 이상 주겠다는 곳이 없는데 더 받아낼 수도 없었다. 더 주겠다는 곳이 없으니 공영개발을 중단했어야 하나? 민간개발로 가도록 방치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부동산 등락을 정확히 예측할 능력이 없다"면서 "조선일보는 몰라도, 부동산 정책 잘못해서 집값폭등으로 예상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 하다"고 이낙연 전 총리를 꼬집었다.

그는 또 '민간참여사 수익률이 수만%로 너무 높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투자금과 자본금이 다른 걸 모를 리 없는 조선일보가 '내부자들'처럼 국민을 ***취급해서 수익률 1만% 운운하며 선동하는 건 그들이 원래부터 하던 일이라 이해한다"라면서 "그러나 법학을 전공하신 이 후보님이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분 못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이낙연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본금 1억원 회사가 500억원을 투자해서 250억을 벌면 투자수익률은 50%이지 25000%가 아니다. 자본금이 1조원이라도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50%지 2.5%가 아니다"며 "성남시는 한 푼도 안내고(자본금 25억 회수) 5500억 벌었으니 이 후보님식 계산으로 하면 수익율은 무한대인가요? 22000%인가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언론인들이 모두 광주를 폭동으로 보도했지만, 5월 광주의 진실은 민주항쟁이었다"라며 "구태 보수언론과 부패 보수야당의 음해적 정치 공세에 편승하지 말고 법에도 전례도 없는 획기적 방식으로 개발이익 5503억원 환수한 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하고 권장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언론이 가짜뉴스에 견강부회식 왜곡보도를 하더라도 '그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항상 말씀하시는 '지도자'의 자세 아니겠나?"라며 "개발업자를 편 들어 민간에 맡기지 않고 공공이 나선다고 ‘갑질·횡포’라 비난하던 보수언론과 보수정치세력이 이제는 왜 공공개발 안했냐? 개발이익 더 회수 안했냐? 갑질 더 세게 안했냐?고 비난한다. 그 비난이 옳은가?"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개발이익 국민환수를 아예 법 제도로 만들 수 있게 도와 달라.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 달라"며 "투자수익률에 대한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 주장에 대해 공식 사과가 어려우면 유감표명이라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반박글을 통해 "이재명 지사님, 문제를 저 이낙연에게 돌리지 마시고, 국민과 당원께 설명하라"며 "많은 국민과 당원이 의구심을 갖고 계신다. 그 의구심이 신뢰로 바뀔 때까지 겸손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은 정치인보다 정직하고 현명하다"라고 꼬집었다.

이낙연 후보는 "보수언론과 국민의힘, 우리 사회 기득권 세력이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가한다면, 저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면서 "이 지사를 비롯한 모든 후보들도 같은 마음일 것으로 믿는다. 저는 그런 정신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아무리 경선 국면이지만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저를 끌어들여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고 오히려 공격하는 것은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이 지사 측이 시도하는 프레임에 현혹되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는 계시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든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는 역사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저 이낙연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고 정치하라"라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추석 명절에도 불구하고 '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놓고 정면충돌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유력 후보들 간 공방이 이날 이재명 후보가 직접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수위 높은 공격을 가하자 이낙연 후보가 곧바로 반격하는 등 전면전으로 치달았다.

이재명 후보가 급기야 "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5·18 광주 민주항쟁'를 거론하자 이낙연 후보 측은 발끈하며 역공을 취한 셈이다. 이재명 후보의 ‘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이 이번 호남권 투표에서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이낙연 후보로서는 기대를 걸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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