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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中 거래 전면중지에도 시장반응 '미지근'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9.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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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야후 파이낸스
 
지난 25일 중국 당국이 전면적인 가상화폐 거래를 차단함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가 영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지만 시장에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은 중국 당국의 전면적인 가상화폐 중단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26일부터 중국 본토에서의 신규고객 유치를 중단하는 것과 함께 연말까지 본토 고객들의 거래를 종료시키겠다고 밝혔다.

중국 규제 당국은 25일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거래소가 인터넷을 통해 본토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완전히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후오비는 기존 고객들을 질서 있게 퇴출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중국의 전면적인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 중단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약 6% 하락한 4만 달러 선을 맴돌았으며 27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3.21% 상승한 4만3922달러까지 회복하며 지지선 지키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그간 중국은 전국 차원이 아닌 지방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단속하거나 부분적인 거래금지 및 관계 은행에 대한 제한 조치 등으로 점진적인 가상화폐 시장 압박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 26일 발표된 조치는 가장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가상화폐는 불법이며 시장에서 화폐로 사용될 수도, 사용되어서도 안 되며 사용할 수도 없다”며 “권력 작용이 없는 자들이 발행하고 인증되지 않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법정통화와 같은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이 발표되자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거래가는 24시간 만에 6%까지 하락하며 4만 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전 조치들에 비해 시장에 주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리디 펀드(Viridi Funds) 최고경영자 웨스 풀포드(Wes Fulford)는 “비트코인 시장이 중국의 초기 조치에는 충격이 컸지만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이미 중국이 이러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위험이 가격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즉 가상화폐 채굴에 대해 본격적인 압박조치를 발표한 지난 6월 말 11% 하락,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금지조치를 발표한 5월 7% 하락에 비해서는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 26일, 뉴스가 전달되자 매도물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이후 안정세로 돌아서며 거래량 감소와 함께 가격도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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