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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기 헝다 아닌 전력난” 공장생산 중단에 GDP전망치도 하향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9.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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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포함한 공장생산 중단…일부 도시, 전기 배급제 시행

석탄공급 부족·탄소배출 기준 강화로 화력 발전소 멈춰…수력발전도 원활치 않아

“中 경제 성장 지연돼”…노무라, 中 GDP 성장률 8.2%→7.7%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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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 화력발전소 근처를 한 남자가 걷고 있다. <사진 로이터>
 
중국 내 전력난 확대로 애플과 테슬라를 포함한 많은 공장의 생산이 중단되고 북동부 지역의 쇼핑몰 및 상점들이 문을 닫으며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최근 중국은 석탄공급 부족과 탄소배출 기준 강화로 일부 화력 발전소가 멈추고 부족한 강수량으로 인해 일부 수력 발전마저 원활하지 않아 전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지난주부터 사업용 전력에서 민간 지역 전력까지 감축을 확대했으며 북동부 지역에서 전기 배급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 도시 주민들이 최근 정전사태가 더 자주 더 오래 지속된다고 말하고 있다.

후루다오시는 주민들에게 온수기나 전자레인지 같은 고에너지 전자 제품 사용을 금지했으며 헤이룽장성의 쇼핑몰들은 평소보다 이른 시각인 오후 4시에 폐점했다.

랴오닝성은 7월 이후 발전량이 크게 줄었고 지난주 공급이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력 부족 사태로 인해 중국의 여러 지역 산업 생산이 타격을 입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의 경제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의 진짜 위기는 부동산 개발 기업 헝다의 부채가 아닌 전력난이라고 평가했다.

노무라 증권의 루팅 수석 이코노미스트 또한 헝다의 위기와 비교하면 전기 부족 사태가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중국의 GDP 성장률을 8.2%에서 7.7%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9월 24일 보고서를 통해 노무라는 “중국의 전력난으로 섬유, 장난감, 기계 부품의 전 세계 공급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자 가장 큰 제조업체의 전력 공급 쇼크는 전 세계 시장에 파급돼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화력 발전소의 중단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산업용 전력과 민간 전기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력난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중국의 남부 17개 도시가 전력난을 겪으며 제한 송전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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