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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성공 or 실패', 국민 3분의1 비트코인 사용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9.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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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의 최근 변동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법정통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의 시험이 비교적 순항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적극 지지자이자 엘살바도르 대통령인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는 27일, 국가 인구의 3분의 1인 210만 명이 국가 비트코인 지갑인 치보(Chivo)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치보는 은행이 아니지만 채 3주도 되지 않아 엘살바도르 어떤 은행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갖게 되었으며 국내 모든 은행고객을 더한 것 보다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난 8일 법정통화로 공식 사용을 시작한 지 불과 3주 만에 엘살바도르 단일(1개) 은행보다 거래자가 많다는 의미로 당초 법정화폐 도입에 부정적이거나 반대가 많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순항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결정은 국제통화기금(IMF)의 비난과 우려 속에서 강행되었고 일부 국민들도 시위에 나서는 등 혼란을 겪었으며 시행 첫날 네트워크 용량문제로 지갑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며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초래하기도 했다.

문제는 부켈레의 주장처럼 국민의 3분의 1이 사용한다는 것은 반대로 3분의 2는 사용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법정통화로서의 역할은 부적절하다며 엘살바도르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잘못된 실험“이라고 정의했다.

인기 있는 독재자로 불리는 부켈레는 비트코인 합법화로 더 많은 국민들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고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의 송금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도입을 밀어붙였지만 아직은 3분의 1의 성공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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