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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난에 신호등까지 꺼져…내몽골에 석탄 특별팀 급파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9.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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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 3성, 전력난에 공장가동 중단 및 사회 필수시설 정전

지린성, 내몽골에 석탄 확보 특별팀 급파 예정

석탄 생산 증가가 필요하나 채굴 이익 부족

석탄 부족에 기존 화력발전소 가동률도 낮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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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 화력발전소 근처를 한 남자가 걷고 있다. (사진 로이터)
중국 북동부에 전력난이 심각해지면서 사회 필수 시설인 신호등까지 정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에 중국은 석탄 수입 증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지린성 같은 경우 내몽골에 특별팀을 급파하기로 했다.

지린성 고위 관료는 석탄 수입 증대를 요구했고 한 전력협회는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뉴스와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전력 부족으로 공장뿐만 아니라 신호등과 주택용 엘리베이터, 기지국까지 정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지린성 한 전력회사는 정전사태에 사과하기에 앞서 언제든지 전력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1,300만 인구가 있는 다롄과 선양 같은 도시엔 애플과 테슬라의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 이들 공장 역시 이번 전력난을 피하지 못하고 가동을 중단했다.

지린성 한쥔 성장은 월요일 지역 전력회사들과 만나 석탄 공급을 위해 여러 수입처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러시아와 몽골, 인도네시아로부터 더 많은 석탄을 공급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린성 공식 위챗 계정에 따르면 지린성은 내몽골에 석탄 확보를 위한 특별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산업 활동 가운데 44%가 전력난 영향을 받고 있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 하락, 4분기엔 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8.2%에서 7.8%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전력난은 석탄 공급 부족, 온실가스 배출기준 강화, 산업 수요 증가로 석탄 가격이 크게 치솟자 석탄 사용이 억제돼 생겼다.

지난주부터 동북부 지역에 전력 배급제가 시행됐으며 많은 도시에서 단전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지역 일부 상점은 일찍 문을 닫기보단 촛불을 켜고 영업을 하기도 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선 지린성 전력난으로 물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시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국전력위원회는 겨울을 앞두고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에너지 조달처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안전과 환경 보호를 보장하면서도 석탄 생산과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으며 겨울 발전을 위한 재고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중장기 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북부 석탄 수입 관계자는 새로운 수입처를 찾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선 유럽과 일본, 한국의 수요를 맞춰야 한다"며 "인도네시아에 몇 달 동안 비가 내려 석탄 수입이 힘들어졌고 몽골 수입 분량은 대다수 트럭으로 이루어져 양 자체가 적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피시먼 홍콩 란탄우그룹 에너지 연구원은 중국 가격 정책에 문제가 있어 지금과 같은 상황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피시먼 연구원은 "대다수 석탄 생산자들이 이윤을 남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가장 맞는 방법은 더 많은 석탄을 캐내는 것인데 이는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어 결국 최종사용자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책 관계자들은 중국이 2021~2025년에 생길 수 있는 전력난에 대비해 더 많은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으나 기존 발전소의 가동률도 낮은 상황이다. 이는 석탄 생산에 대한 유인책이 부족한 탓임을 시사한다.

라우리 밀리비르타 헬싱키 에너지 및 청정대기 연구소 분석가는 현재 중국 동북부 3성의 석탄 화력 발전량은 100기가와트이며 발전소가 석탄을 더 살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면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용 가능한 발전 용량을 모두 쓰고 있는 전력 지역이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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