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웨이보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3 프로 모델이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웨이보 계정 数码闲聊站는 “아이폰13 프로의 120Hz 주사방식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다르다”며 “손끝의 슬라이딩 속도에 따라 재생 빈도가 달라지며 일부 앱의 경우 120fps로 실행되지 않는 것은 물론 설정변경도 불가능하다”고 28일 전했다.
또한 “90Hz까지 설정도 할 수 없고 스위칭(화면이 변경되는)도 눈에 띄게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주사율을 낮췄을 경우 배터리 수명은 획기적으로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아이폰13 프로는 애플 스마트폰 중 최초로 120Hz를 지원하며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 화면에 따라 주사율을 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LTPO 기술이 적용돼 최소 10Hz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거가 게시한 시스템 데이터 스크린샷을 보면 아이폰13 프로는 100Hz의 주사율에도 못미치는 것은 물론 시스템 설정을 통해서도 아이폰13 기본모델과 동일한 77Hz를 지원하는 것이 전부다.
특히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여야만 높은 주사율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애플은 타사 앱에 대한 주사율 변경 기능을 제한했을 뿐으로 개발자들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탓을 돌렸다.
결국 애플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120Hz를 적용하는 방법’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Info.plist에 관련 코드를 추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밖에도 iOS15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결정적으로 제한하는 버그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