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본과 합동군사훈련 확대 협상 계획…中과 긴장 고조

내달 7일 첫 협상 시작…“중국 군사적 영향력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

같은 날 日 해상자위대와 영국 해군, 일본 해역에서 대잠수함 훈련

영국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일본과의 방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식적인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리스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전략적 초점 변화의 일환으로 일본과 합동군사훈련 확대 협상을 시작할 것”이며 “이는 양국이 서로의 국가에서 활동은 수행하는 인력에 대한 조건들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27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또한 영국과 공동훈련 확대를 위한 협정 체결을 위해 다음 달 7일 첫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협정이 자유롭고 열려있는 인도·태평양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양국의 협상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날 영국 해군과 일본 해역에서 대잠수함전 훈련 사실을 공개했는데 이 또한 양국의 군사적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사례다. 일본이 미군 이외의 잠수함과 공동훈련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한편, 지난주 영국은 미국, 호주와 함께 새로운 안보동맹 ‘AUKUS’를 출범했으며 중국은 이를 크게 비난했다.

이어 27일 영국 구축함이 베트남을 향하던 중 대만해협을 통과했으며 이에 중국 인민해방군은 영국 군함을 쫓아가 경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