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휴양지 '과나자 섬' 화재로 황폐화

가옥 90채 소실, 업소 포함한 120채 피해

인명피해는 적어

지난 2일(현지시간) 온두라스 과나자 섬의 200채 이상의 주택과 상점이 불에 타거나 파손되어 수백 명의 주민들이 안전을 위해 대피하고 관광 의존적인 리조트를 황폐화시켰다고 구호 당국이 밝혔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온두라스 북쪽 해안에서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카리브해의 섬 과나야에서 화염에 휩싸인 해안가 가옥과 목조 가옥들이 무너지는 모습이 담겼다.

온두라스 공군은 불을 끄기 위해 섬에 물을 떨어뜨렸지만 많은 집들은 이미 파괴된 후였다. 화재 진압 후 촬영된 화면에는 지붕과 창문이 없는 수십 채의 콘크리트 집들이 보였다.

온두라스 국가위험관리 및 국가 비상사태 시스템(SINAGER)의 맥스 곤잘레스 장관은 "우리는 인적 손실은 없지만 막대한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곤잘레스 장관은 이번 화재로 4명이 다쳐 가옥 90채가 소실되고 일부 업소를 포함한 120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불은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났다. 주민들은 이 섬에 소방 서비스가 없는 이유로 진압에 애를 먹었다.

과나자는 스노클러와 다이버들이 돌고래와 큰 산호초를 보기 위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제공 :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