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강세 지속…8월 공장재수주, 전월比 1.2%↑

미국의 지난 8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원자재와 노동력 부족에도 증가하는 보였다.

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2%,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수주 실적이 4개월째 늘어나는 등 제조업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

로이터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1.0%였다.

7월 공장재 수주는 0.4% 증가에서 0.7%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애널리스틱스 경제분석가는 "공장재 수주가 계속 늘고 있어 이는 제조업에 좋은 신호"라면서도 "제조업은 세계 공급망 위기에 여전히 제약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자재 확보량이 7월 1.5% 증가했으나 8월엔 0.1% 증가에 머물러 완제품 출하가 억제되고 있다.

지난주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조사에 따르면 9월 제조업 활동이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나 제조사와 공급사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망 문제와 싸우고 있다.

모든 산업 분야가 기록적으로 긴 원자재 리드 타임(주문일시와 인도일시 사이에 지난 시간), 계속된 주요 자재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 가운데 공급망 문제로 물가까지 상승해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3분기 GDP가 연율 2.3%로 예상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6.7%에 달했다.

8월 공장재 수주 증가는 컴퓨터와 전자제품, 가공금속제품, 운송장비 등이 주도했다. 다만 기계장치와 1차 금속제품 수주는 감소했다.

8월 출하량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재고량은 이달 0.6% 증가했다.

GDP 보고서에서 중요한 핵심자본재 출하량은 0.8% 증가했다.

장비 지출은 2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내며 2019년 4분기 최고치를 훨씬 상회했다.

대니얼 실버 JP모건 경제분석가는 "공장 재고 보고서와 다른 자료를 종합하면 3분기 장비 지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재고량 변화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