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가, DNS 오류 원인으로 지목
페이스북 주가, 내부고발자 폭로 이후 하락
◆…<사진 로이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이 긴 시간 중지되어 전 세계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없는 오프라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은 모두 4일(현지시간) 정오께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페이스북은 PC로 접속할 경우 홈페이지 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접속 장애가 보고된 지 약 30분 만에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앱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지만, 문제의 특성이나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접속 중단으로 불편을 겪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서비스 중단 추적 사이트인 다운 디텍터도 각 서비스에서 5만 건 이상의 접속 불능 관련 보고서를 기록했다.
이들 서비스들이 먹통이 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다수의 보안 전문가들은 DNS(도메인네임시스템, Domain Name System) 문제를 가능한 원인으로 재빨리 지목했다. 사용자가 DNS에 의해 올바른 위치로 연결되지 않아 접속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외부 해킹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간주되었다.
먹통 사태가 시작된 지 4시간 뒤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이크 슈뢰퍼는 “네트워킹 문제를 겪고 있으며, 팀은 가능한 한 빨리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NN은 페이스북의 규모와 자원을 가진 회사가 3시간 넘게 먹통 상태였다는 사실은 이 문제에 대한 빠른 수정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일은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겐이 60 Minutes에 출연해 증오, 폭력 및 잘못된 정보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고 있고, 페이스북은 그것을 단속하기보다 이익을 반복적으로 우선시한다고 고발한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가 거의 20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내부고발자 폭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날 오후 거래에서 5.3%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