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중의원 선거 앞두고 방위비 인상 촉구할 것"

31일 중의원선거 앞두고 "GDP 1% 수준 방위비 2%까지 올릴 것"

8일 오후,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첫 소신표명 연설

일본 집권당 자민당이 오는 31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개될 선거 공약에서 방위비 인상을 촉구할 것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성명을 통해 "수십 년간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이었던 국방예산을 2%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은 자민당이 이 성명을 고위간부들의 승인을 거쳐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다음 주 14일 중의원 해산을 단행한 후 31일 중의원 선거를 시행한다.

자민당은 또한 정책 강령을 통해 일본의 해안 경비와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새 총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선거 운동 기간 중 심각한 지역 안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베-스가 정권에 이어 국방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또한 센카쿠 열도 인근 해의 중국 해경국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보안청법과 자위대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8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소신표명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