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캠프 이기인 대변인 "최 전 의장, '대장동 아파트 청약' 제보 받았다"
이재명 지사 측근 중 세 번째...성남도개공 설립안건, 최 의장 재직 당시 시의회 통과
◆…지난 10월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 도시개발구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의혹'의 중심인 화천대유에서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대장동 미분양분 아파트를 청약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장형철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에 이은 네 번째이며, 이 지사의 측근 중에서는 정진상, 장형철에 이어 세 번째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장형철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에 이은 네 번째이며, 이 지사의 측근 중에서는 정진상, 장형철에 이어 세 번째다.
유승민 캠프는 8일 긴급 논평을 통해 "최윤길 전 의장도 대장동 미분양분 아파트 청약을 받았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최 전 의장의 거주지인 성남 분당 수내동 파크00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최 전 의장이 올 봄 초부터 동네에서 '대장동 아파트를 샀다'며 자랑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주민 A씨는 "최 전 의장이 대장동 아파트를 샀다며 자랑했고 경매를 한다거나 집을 짓는다는 등 소위 '돈 자랑'을 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장이 살던 파크00 집은 얼마 전 처분 후 같은 단지 옆 동으로 전세 이사를 했고, 대장동 집은 전세를 놨다고 했다"며 최 전 의장에게 직접 들은 것을 제보해주기도 했다.
이 의원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측근 인사 중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 받은 인물은 정진상, 장형철에 이어 세 번째"라며 "하필 맞아 떨어지는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준 대가성 청약인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측근 인사들의 수상한 대장동 청약, 신속한 수사를 통해 면밀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전 의장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3선 시의원을 지냈으며, 2012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6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안건은 최 의장 재직 당시 시의회를 통과했으며,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첫 공영사업인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2013년 말 마치고 2015년 초 대장동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