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JP모건 최고경영자가 결국은 가치가 없게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세미나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쓸모없다”며 “2100개로 공급이 한정되어 있다는 주장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직접 투자하지는 않겠지만 고객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원한다면 가능한 한 적법하고 깨끗한 투자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대광고에 현혹돼 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이먼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그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JP모건은 가상화폐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물리치지 못하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데 앞장서 있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10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그의 주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부정과 함께 제한된 공급량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다. 즉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로 공급이 2100만개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제한된 공급량의 근본적 이유는 향후 약 100년 동안 채굴이 이뤄질 경우 공급은 바닥이 나고 비트코인은 네트워크는 존재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공급량을 다시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2100만 비트코인으로 정말 끝나나요? 그것을 믿나요?”라며 “그렇게 된다면 비트코인은 결국 무가치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공급량이 2100만개로 고정돼도 무가치해지고 공급물량을 늘려도 가치가 없게 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