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 부동산 기득권이 한몸 됐다는 것"
"국민의힘은 투기원조... 민주당은 의지·능력 없어"
◆…[사진=정의당 공식 유튜브 채널 '정의당TV' 영상 캡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2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의당 후보로 선출됐다. 네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심 의원은 이정미 전 대표와의 결선 투표에서 1만1993표 중 6044표로 득표율 51.1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5780표(48.88%)를 얻었다.
심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의 본질은 34년 동안 번갈아 집권하면서 부동산 기득권이 한 몸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거대 양당이 책임 공방하며 사태를 정치로 날 샐 줄 모른다"며 "국민의 눈에는 공모자들끼리 책임 전가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데도 투기원조 국민의힘에게 권력을 주시겠나, 투기를 잡을 의지도 능력도 없는 더불어민주당에게 다시 권력을 맡기시겠나"라며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야말로 저 심상정과 정의당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해체해 불평등의 근원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과 위기 극복이라는 전환기적 과제와 극단적인 불평등 젠더 청년 지역 소멸 등 중첩된 과제는 한 사람의 대통령, 한 정당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34년 양당 과거 정치와 단절하고 정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 승자 독식 양당 체제를 종식하고 다원주의 책임 연정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