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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 해체 발언' 뭇매...전여옥 "洪·劉 당 해체는 애당심?"

조세일보 | 조문정 기자 2021.10.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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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6년 된 내 앞에서 오만방자"...이언주 "이재명 비판과 똑같은 맥락"

유승민 "'정법영상' 봐라, 지지도 나오니 우습냐"... 이수희 "'내로남불 입당'"

원희룡 "실언이자 당원 모욕, 정치인 말은 독백 아냐"...찰떡같이 알아듣자"

전여옥 "홍준표·유승민, 과거 애당심(?)에서 '당 해체 발언' 한 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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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당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하 후보)이 연일 네거티브 공세를 가하는 일부 후보들을 겨냥해 최근 소위 '당 해체 발언'을 한 후 뭇매를 맞고 있다.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참 오만방자하다", "지지도 좀 나오니까 정치가 우습냐"며 윤 후보를 맹비난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홍 후보와 유 후보를 겨냥해 "두 후보들, 일찍이 '당 해체 발언'을 애당심(?)에서 한 과거가 있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반성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당원들을 향해선 "찰떡같이 알아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윤 후보를 두둔하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해 "당을 없애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화천대유-대장동 개발비리'라는 초유의 사태에 야권이 똘똘 뭉쳐서 진실도 밝히고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 요구를 받들어야 한다"며 "그런데도 지엽적인 문제로 상대후보를 끌어내리기에 혈안이 돼 있는 모습에 대한 당원들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모두가 정권교체를 위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제주 선거대책위원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제대로 법을 집행하려고 하다가 '참 핍박받는 정말 훌륭한 검사'라고 하던 우리당 선배들이 제가 오니까, 정치에 발을 들이니 핍박이 갑자기 의혹으로 바뀐다.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가 저와 정보정책관의 관계란 식으로"라며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냐. 이런 사람들이 정권교체 하겠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 홍준표 "26년 된 내 앞에서 오만방자"...이언주 "이재명 비판과 같은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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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0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언주 전 의원은 1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당 해체 발언이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꼽았다. 그는 "여론조사 일주일 것을 보면 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1대1 구도에서 경쟁력이 앞서는 것으로 수치상 나타났다"며 "본인 입장에서 당황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는) 당에 들어오면 보호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당에 들어오면 당연히 우리가 여당의 어떤 공작 등으로부터 보호하기도 하지만 검증을 더 철저히 해야 할 책무도 생긴다. 우리가 책임지고 내부에서 문제 있는 것은 정리하는 것이 경선의 과정"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대장동 게이트에 지금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는 상황에서 '왜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선출했느냐'고 우리가 비판하지 않느냐. 똑같은 맥락이다"라고 했다.

홍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참 오만방자하다. 들어온 지 석 달밖에 안 된 사람이 뭐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해야 한다?' 나는 이 당을 26년간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이다. 그간 온갖 설화도 그냥 넘어갔지만 이건 넘어가기 어렵다"며 "정치 입문 넉 달 만에 대통령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없기도 하다. 내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루었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유승민 "'정법영상'이나 봐라, 지지도 나오니 우습냐"...이수희 "내로남불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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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3일 오후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주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도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뭐가 두려워서 등 뒤에서 칼을 꽂느냐.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시절 버릇이냐"며 "일주일만 털면 다 나온다? 특수부 검사다운 말버릇이다. 22년 정치하면서 야당 때도, 여당 때도 탈탈 털어 먼지 하나 안 나온 유승민한테 무슨 약점 운운하냐.유승민은 윤 후보 같은 사람한테 그런 소리나 들을 만큼 허접하게 살아오지 않았다. 깨끗하게, 당당하게, 소신과 양심 지키며 살아왔다. 야당 때도, 여당 때도 서슬 시퍼런 권력 앞에 할 말 다 하고 살아왔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본인 약점이나 신경 쓰고, 무서우면 '천공스승님 정법 영상'이나 보고 오라.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한 덕분에 벼락출세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느냐.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는 웃기는 소리도 그만하라. 적폐라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 구속시킨 당에 들어와서 하는 스파이 노릇도 그만하라"며 "지지도 좀 나온다고 정치가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당이 발밑에 있는 것 같으냐. 차리리 '나 좀 추대해달라'고 말하라. 처음부터 원했던 게 꽃길에 추대 아니었나"라고 비꼬았다.

유승민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한 망언을 취소하고, 당원들께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 본인과 처, 장모의 의혹 검증을 '내부총질 프레임'으로 덮어씌우는 내로남불로 피해 가려고 입당한 것이냐"며 "입당한 지 100일 남짓한 윤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선동에 휩쓸린 정신 못 차린 사람들'로 매도한 것은 무례 수준을 넘어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금도를 넘은 행태다"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실언이자 당원 모욕, 정치인 말은 독백 아냐"..."찰떡같이 알아듣자" 두둔도
원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는 발언은 분명한 실언이다. 당원을 모욕하는 것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최우선 목표는 정권교체이다.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를 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윤 후보는 검증 과정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기보다, 국민께서 납득하실 만한 해명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자세일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경선 후보로서 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달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다음날인 15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는 "내용을 들어가 보면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 여러 가지 정신이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된다. 그리고 당이 바뀌어야 한다. 이런 얘기"라면서 "그런 식의 당 해체론은 개혁 소장파였던 저는 수십 번 발언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이렇게 과거 나쁜 관행들을 반복하고 안 바뀌면 차라리 없어지는 게 낫다, 이런 것은 하나의 어떤 표현 방법이고 강조하는 그런 내용"이라며 "우리 당의 동료들이나 경쟁자들은 그렇게 찰떡같이 알아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윤 후보를 두둔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치인의 말이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염두에 두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거지, 그냥 자기가 자기 그냥 심경을 마음대로 그냥 토로하는 그런 자기 독백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처럼 엉터리가 아니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들과 진영으로 완전히 헤쳐모여를 다시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했다.
 
전여옥 "홍준표·유승민, 과거 애당심(?)에서 '당 해체 발언' 한 과거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지난 14일 '윤석열 작심비판에 유승민 원색비판?'이라는 제목의 블로그글을 통해 "이 두 후보들, 일찍이 '당 해체 발언'을 애당심(?)에서 한 과거가 있다"며 홍 후보와 유 후보의 과거 '당 해체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전 전 의원은 홍 후보를 향해 "'당 해체하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야 한다'고 10년 전부터 말해 왔다"며 《홍준표 "차라리 당 해체하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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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 작심비판에 유승민 원색비판?'이란 글과 함께 홍준표 후보의 과거 기사를 올렸다. [사진=오마이뉴스 기사 캡처]
 
기사에 따르면, 홍 후보는 지난해 4.15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되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라리 당을 해체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내정자 신분이었던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오면 더 혼란이 올 것"이라며 "당내 당선자들이 모여서 당을 재건 못 할 바에는 당을 해체해야 한다",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인사들을 향해선 "뜨내기들이 당의 터줏대감 노릇을 한다", "뜨내기에 불과한 사람들이 들어와서 당 주인 행세하면서 홍준표 복당 운운하는 것을 보고 참 가관이고 기가 막힌다", "그 사람들은 뜨내기다. 황교안도 뜨내기고 내가 터줏대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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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 작심비판에 유승민 원색비판?'이란 글과 함께 유승민 후보의 뉴스 영상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채널A 뉴스 영상 캡처]
전 전 의원은 유 후보를 향해선, "참 끈기 있게 꾸준히 당 해체를 주장했다"며 뉴스 영상 캡처본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지난 제19대 대선을 36일 앞두고 당시 바른정당 후보로서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자유한국당 후보(홍준표)는 스스로 자진사퇴하고,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는 것만이 정상일 것이다", 대선을 닷새 앞두고는 딸 유담 씨와 대학 캠퍼스 유세에 나서 "거기(자유한국당)는 분명히 망하는 정당"이라면서 "썩어빠진 보수에게 한 표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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