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국토교통부는 기존 전용 85㎡ 이하의 경우만 가능하던 바닥난방 설치를 전용 1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하던 오피스텔을 주거시설로 어느 정도 인정하는 기조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피스텔은 보유하고 있더라도 아파트 청약 시에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도 가능해 여러 세재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오피스텔의 분양권은 취득세 및 양도세 산정 시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청약시장에서 흥행하는 추세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에 공급된 주거형 오피스텔 '다산역 데시앙'은 지난 17일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16.99대 1, 최고 328대 1로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평균 8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닥난방 설치에 제한이 있던 주거형 오피스텔에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엄연한 주거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규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감을 갖추고 있어 높은 주거만족도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수원역 서영 더엘 광역 조감도. 사진=서영개발/서영건설플러스 제공
서영개발, 서영건설플러스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지구 중심 입지에 주거형 오피스텔 '수원역 서영 더엘(THE L)'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1층, 전용 46~63㎡ 주거용 오피스텔 200실이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조성된다. 서영개발, 서영건설플러스는 수원 고등지구에서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는 상업시설 수원역 서영아너시티OWN도 공급 중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화정 일대에서 '고양 화정 루미니'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77·81·84㎡, 242실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원에 '더샵 송도엘테라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 구성에 전 호실 대형테라스가 적용되며 지하 2층~지상 17층, 144실 규모다. 일부 호실에는 세대 마당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