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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국감]

박수영 "대장동 보고 받았나"...이재명 "결론만 보고 받아"

조세일보 | 조혜승 기자 2021.10.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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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유동규씨, 대통령 되면 사면 안하나"

李 "부패사범 어떻게 사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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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사진=MBC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가 답변 중 야당 의원들이 격렬히 항의하는 탓에 답변을 시간 안에 마치지 못한 경우가 속출했고 질의, 답변하는 시간 배분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정면충돌했다.

이 후보는 소형 손팻말을 여러 차례 들어보이며 답변 시 의혹을 해명하는데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칠게 항의하자 "허허허" 소리를 내며 여유를 보였다.

이 후보가 이례적으로 해명 시 들었던 손팻말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전후한 2011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주택매매가격 지수변화 막대 그래프가 담겼고 민간사업자의 불확정 이익이 늘어났다는 내용이었다.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장동에 측근비리로 정진상씨가 연루되면 (대선후보) 사퇴하겠나"라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질의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이 100% 확실한 그분의 문제에 국민의힘이 사퇴할 것인지 먼저 답하면 저도 답하겠다. 가정적 질문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김만배씨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3년 정도 살다 나오겠다고 말했다는데, 김만배씨를 아시나"라는 추가 질의에도, "언론에 나온 대로 저를 인터뷰한 일이 있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이 '(김씨가) 징역가면 무기징역갈텐데 특별사면 안 하나'라고 재차 묻자, 이 후보는 "말이 안 된다. 엄벌해야죠"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유동규가 측근이 아니라고 했는데 증거가 차고 넘친다. 정진상 실장 통해 이력서 보내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임명했다. 유 전 본부장이 석사논문을 썼는데 지사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뇌물로 무기징역갈 것 같은데 대통령 되시면 사면 안 하시나"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부패사범을 어떻게 사면하냐"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한 2015년 5월 29일 성남의뜰이 이사회 개최한 날을 운명의날로 규정하고 이 후보가 이 사건에 대한 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유동규, 김문기 등 설계 하수인들이 밀어붙여 하루 만에 통과시켰다. 당시 시장일 때 여기서 주주협약 이뤄졌고 우선주, 보통주 나눠지고 누가 얼마 가져가고 이런 내용이 다뤄진거 보고 받으셨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보고 내용을 특정하면 보고를 받았는지 설명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지사님이 10번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100만원 드는 보도 블록도 시장결재 없으면 안 된다고 했다. 1조5000억원짜리 보고를 받지 않았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도시개발공사에 이 사업을 통째로 2013년 3월 위탁했다.그분들이 하고 세부 진행은 보고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보고 받았냐 말씀하시고 설계했다 말씀하시는데, 간략히 말씀드리면 제가 한 설계는 어떻게 하면 민간에게 이익을 최소화하고 공공이 최대로 이익을 환수하느냐였다"고 말했다.

이어 "위례신도시 경험상 1100억원이 남는다고 해서 5% 투자하고 (이익의) 50% 받기로 했는데 1100억원이 줄어 나중에 300억 받고 말았다. 비용부풀리기와 부정거래가 의심돼 고정비용을 환수하라가 첫 지침이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그리고 건설사가 들어오면 문제가 되서 대형기관 중심으로 공모해라, 먹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재소특약을 하라, 청렴 서약을 해서 부정이익 발생 시 이익 환수해라 등을 제가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야당 의원들이 격렬히 항의하자 답변을 중단했다가 이어갔다. "이 사업을 통째로 위탁하면서, 통째로 넘겼기 때문에 세부 업무는 보고받을 이유가 없고 결론만 받는다. 보고받은 내용은 3개 금융기관이 응한 점, 1800억 임대아파트 부지와 1공단 부지 확보한 점,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등만 보고받았다. 구체적인 내용 보고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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