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스터리스란 전문 임대관리업체(마스터리스 사업자)가 건물의 일부 혹은 전부를 통째로 임대해 이를 다른 임차인에게 전대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임대케어 또는 임대매칭을 벗어나 업체가 건물을 장기 임대하고 이를 재임대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사업 주체가 임차인이 되기 때문에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준공 후 기업이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 향후 상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17년 2분기 6.9%에서 올 2분기 9.5%로 2.6%p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등 대도시 도심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수요는 줄어들고 있음에도 공급은 늘고 있는 상황으로 마스터리스가 대안으로 주목받게 됐는데 코엑스몰의 경우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와 계약을 맺고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운영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시흥 장현지구에 들어서는 '시흥장현 시티프론트 애비뉴'의 상업시설은 지난달 분양을 시작해 완판을 앞두고 있다. 상업시설 전체의 절반 이상을 시행사 마스터리스 및 임대 위탁으로 운영된다.
'루(RUU) 논현'도 준공을 앞두고 1차 분양이 마감됐다. 이 상가에는 분양가의 5%를 5년간 보장 운영관리해주는 마스터리스 방식이 도입됐다.
마스터리스 방식을 도입한 '대구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도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335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한 '동성로 SK리더스뷰'의 단지 내 상업시설로 지상 1층~4층, 연면적 약 1만 6076㎡, 179실 규모로 들어선다.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를 운영하는 유통사이자 F&B 전문 회사인 브라이트 유니온이 위탁 운영에 나서 분양고객에게 확정 수익과 운영매출을 더한 수익을 보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터리스 제도는 상업시설을 통째로 빌려 상가 정체성에 걸맞은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상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서 "부동산 개발업체가 임차인이기 때문에 장기간 임대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