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현장 정산 문제로 1400억 비용 반영"
1년 만에 이익 하락세는 끊어…이익률 반등
◆…GS건설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21년 3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7일 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1717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 당기순이익 1333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년동기에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6.3%, 27.3%씩 줄었으나 순이익은 29.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만 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21.9%, 순이익이 114.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0%로 전년도보다 2.0%p 하락했으나 직전분기에 비해 1.4%p 뛰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2093억원을 기록한 뒤 올 2분기 1249억원까지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에 1년 만에 반전하며 한숨을 돌렸다. 외형도 최근 점차 축소되는 흐름에서 7%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외수지도 개선돼 세전이익 1936억원에 세전이익률 8.9%로 전년대비 2.8%p, 전분기대비 4.3%p 상승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완공한 바레인 LNG터미널 현장의 정산 문제로 1400여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전년도보다 영업이익이 줄었다"면서 "이 비용은 향후 적절한 절차를 거쳐 환입 방안을 모색할 계획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적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플랜트 사업 슬림화를 위해 상반기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2분기에도 1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장부에 반영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는 내년부터 반영이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영향이 겹쳐 플랜트 부문이 3분기 마이너스 36.2%의 매출총이익률로 부진에 빠졌으나 건축·주택과 신사업 부문에서 이를 상쇄해냈다. 건축·주택은 전년동기보다 17.8% 늘어난 1조 604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사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매출총이익률도 20.3%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내비쳤다. 신사업도 1.6% 늘어난 189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으며 매출총익률 13.9%로 전사실적에 기여했다.
신규수주는 2조 63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7% 가량 줄었지만 GS건설은 4분기 GS이니마의 오만 수주 추가 인식과 호주 대규모 인프라 수주가 예정돼 증가세로 돌아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3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영향이 있었지만 4분기 이후에는 건축·주택부문, 신사업 부문의 성장과 해외 수주의 호조로 반등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 투자, 신사업 발굴 등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