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유럽순방 세부일정 유출에 비상 "수사의뢰 검토"

박수현 靑 소통수석 "유포된 자료, 기자단에 사전 제공된 자료와 내용 일치"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 상세 일정이 유출돼 청와대가 비상에 걸렸다. 청와대는 수사의뢰를 검토하겠다며 강경대응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유럽 순방 일정 유출 보도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유포된 자료는 순방기자단 50명에게 취재협조 차원에서 보안유지 서약서를 징구하고 사전에 제공된 자료와 내용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유포경위에 대해 내부조사 절차를 마치고 수사의뢰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대통령 안전을 위한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데일리는 이날 "국회를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순방 일정’이라는 제목의 문서가 공유됐다"면서 "특히 해당 일정표는 문 대통령의 일정을 분 단위로 구분해 담고 있어 청와대 내부에서 경호 기밀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