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7개국 정상들, 세계 공급망 위기 해소할 방법 모색

세계 17개국 정상들이 세계 공급망 위기를 해소할 방법을 찾기 위한 정상회의를 했다.

30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과 별도로 17개국 정상이 모여 위기에 직면한 공급망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하기 시작했으나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경제 회복 지연과 함께 물가상승이 일어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간 부분과 함께 정체된 물류량을 줄이기 위해 조처를 해야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세계 물류가 얼마나 취약한지 봤기에 더는 평소처럼 사업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유행이 우리가 마주한 마지막 세계 보건 위기가 아닐 것이다.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계획된 공격에 대비해 회복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대한민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콩고 정상 등이 참석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회의 요약에 따르면, 각국이 공급망 회복을 위해 협력할 용의가 있으며 투명성과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가운데 원자재 및 중간재, 완제품을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여러 공급체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불필요한 무역 규제를 줄이고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흐름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정상들은 기술 공급망 보안과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해 민간 부분과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