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11월 중 테이퍼링 시작…정책금리는 동결

한국은행에 의하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3일 이틀간의 회의에서 11인 전원 찬성으로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동결(0.00~0.25%)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말부터 자산매입 속도를 매월 국채의 경우 100억 달러, 정부기관 MBS의 경우 50억 달러씩 줄여 나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순자산 매입규모가 매월 유사한 속도로 감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의 변화를 고려하여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책결정문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주로 영향 받아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팬데믹 및 경제 재개와 관련된 수급 불균형이 일부 부문에서 상당한 가격 인상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은 회의에서 tapering에 대해서만 논의하였고 금리인상 관련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시 금리인상 조건으로 인플레이션, 고용 등 향후 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을 강조한 것은 정책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최근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에 대한 즉답을 피한 점에 주목하면서 내년중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