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갱신의 2가지 원동력은?

지난달 최고치를 기록한 후 횡보를 거듭했던 비트코인이 6만7,772.67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역사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전 11시 9분 현재 최고가에서 2,199.81달러(-3.25%) 하락한 6만7,578.52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전일 대비 2,377.23달러(3.646%) 상승,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지난 10월 초부터 강세장을 유지하는 상황으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의하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다시 최고가를 갱신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급속히 번지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생각된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가치저장 수단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10년 이래 가장 높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블록체인 데이터 역시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기준 비트코인 잔고가 영(O) 이상인 고유 지갑 수가 3900만 개에 육박하며 지난 5월 사상 최고치였던 3870만 개를 돌파, 최고치 갱신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