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예기간 끝나는 이자 1749억 원 앞두고 있어
유예기간 만료 직전에 이자 지급하며 디폴트 피해 와
中정부 앞서서 헝다 자산 적극적으로 매각 진행 중
11월 달러채 이자 지급 실패, 12월 이자도 앞두고 있어
◆…중국 선전에 있는 헝다그룹 본사 (사진 로이터)
중국 2위 부동산개발사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잇따른 자산매각으로 세 번째 디폴트 위기를 버틸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달러채 이자 1억4800만 달러(약 1749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 이번 이자는 지난달 11일까지 내야 했던 것으로 이날로 유예기간 30일이 끝난다.
헝다는 세계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부동산 개발사로 부채 3000억 달러(약 354조 원)를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190억 달러(약 22조 원)가 국외시장 달러채이다.
헝다는 지금까지 유예기간 만료 직전에 이자를 지급하며 채무불이행 위기를 겨우 피해왔다.
중국 정부는 국유 기업과 부동산개발사에 부동산 시장 하락을 통제하기 위해 헝다의 자산을 매입하도록 주문해왔다. 헝다 자신도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려 애쓰고 있다.
헝다는 지난 5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헝텅왕뤄(헝텅인터넷) 지분 3억3000만 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지분이 26.55%에서 22.98%로 줄어 최대 주주 자리를 텐센트에 내줬으나 7억1700만 홍콩달러(약 1091억 원)를 확보했다. 텐센트가 확보한 헝텅인터넷 지분은 23.9%.
WSJ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달 보유 제트기 2대를 5000만 달러(약 592억 원)에 처분해 달러채 이자를 지급하는 데 쓴 바 있다.
지난달 헝다는 주요사업을 부동산에서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생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6400만 달러(756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헝다가 이번 위기를 벗어난다고 하더라고 다음 위기가 곧 찾아온다.
이달 헝다그룹은 2022년 11월과 2023년 11월 달러채 이자 8249만 달러(약 974억 원)를 내지 못해 유예기간이 시작했다. 다음 달에도 2023년 6월, 2025년 12월 28일 만기 달러채에 대해 2억55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내야 할 상황이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날 일부 부동산개발사들이 채권시장 감독당국과 회의에서 유동성 문제를 강조하며 채권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부동산 위기는 지난 9월과 10월 세계 시장을 뒤흔들었다. 중국 정부가 사태를 진정시키려 노력하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다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부동산개발사 부채 문제가 다른 부문(은행)까지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짐에 따라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56.36까지 급등했다.
<제공 로이터>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달러채 이자 1억4800만 달러(약 1749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 이번 이자는 지난달 11일까지 내야 했던 것으로 이날로 유예기간 30일이 끝난다.
헝다는 세계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부동산 개발사로 부채 3000억 달러(약 354조 원)를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190억 달러(약 22조 원)가 국외시장 달러채이다.
헝다는 지금까지 유예기간 만료 직전에 이자를 지급하며 채무불이행 위기를 겨우 피해왔다.
중국 정부는 국유 기업과 부동산개발사에 부동산 시장 하락을 통제하기 위해 헝다의 자산을 매입하도록 주문해왔다. 헝다 자신도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려 애쓰고 있다.
헝다는 지난 5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헝텅왕뤄(헝텅인터넷) 지분 3억3000만 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지분이 26.55%에서 22.98%로 줄어 최대 주주 자리를 텐센트에 내줬으나 7억1700만 홍콩달러(약 1091억 원)를 확보했다. 텐센트가 확보한 헝텅인터넷 지분은 23.9%.
WSJ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달 보유 제트기 2대를 5000만 달러(약 592억 원)에 처분해 달러채 이자를 지급하는 데 쓴 바 있다.
지난달 헝다는 주요사업을 부동산에서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생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6400만 달러(756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헝다가 이번 위기를 벗어난다고 하더라고 다음 위기가 곧 찾아온다.
이달 헝다그룹은 2022년 11월과 2023년 11월 달러채 이자 8249만 달러(약 974억 원)를 내지 못해 유예기간이 시작했다. 다음 달에도 2023년 6월, 2025년 12월 28일 만기 달러채에 대해 2억55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내야 할 상황이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날 일부 부동산개발사들이 채권시장 감독당국과 회의에서 유동성 문제를 강조하며 채권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부동산 위기는 지난 9월과 10월 세계 시장을 뒤흔들었다. 중국 정부가 사태를 진정시키려 노력하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다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부동산개발사 부채 문제가 다른 부문(은행)까지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짐에 따라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56.36까지 급등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