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44.5%↑ 목재 57%↑
10월 CGPI 8.0%↑…1981년 자료 집계 이후 처음
일본 기업, 내수 위축 우려해 비용 전가 피하고 있어
일본은행, 소비자물가 2.0% 달성 때까지 완화정책 유지
◆…일본 엔화 (사진 로이터)
일본 10월 수입도매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병목 영향으로 크게 높아졌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엔화 기준 10월 수입도매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0% 급등했다.
10월 휘발유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4.5%, 목재는 무려 57%나 폭등했다. 이는 엔화 약세가 이미 높은 원자재 가격을 더욱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케다 아쓰시 이토추경제연구소 경제분석가는 "비용 상승은 기업 이익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경제가 회복한다면 기업은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10월 국내기업 상품물가지수(CGPI)가 전년 동월 대비 8.0% 급등해 시장 예상치 7.0%를 넘어섰다. 이런 증가율은 1981년 1월 관련 자료 집계 뒤 처음으로 40년 만이다.
지금 일본은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라 기업들은 비용에 민감한 가계가 지출을 줄일 우려가 있어 비용 전가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로 인해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극소수 기업만이 원자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계획이 있거나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루 스헤이로 다이와증권 경제분석가는 "기업과 가계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도매가 상승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 물가상승률이 몇십 년 만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9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0일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2% 급등했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높은 물가상승 압력에도 소비자물가가 2%에 도달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전 세계적 긴축흐름과 반대로 가고 있다.
아사히 노구치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은 "일본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억눌린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가이 히로시 JP모건 일본 경제분석가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으로 물가상승에 대응하려 한다"면서도 "일본은행의 경우 매파로 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엔화 기준 10월 수입도매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0% 급등했다.
10월 휘발유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4.5%, 목재는 무려 57%나 폭등했다. 이는 엔화 약세가 이미 높은 원자재 가격을 더욱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케다 아쓰시 이토추경제연구소 경제분석가는 "비용 상승은 기업 이익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경제가 회복한다면 기업은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10월 국내기업 상품물가지수(CGPI)가 전년 동월 대비 8.0% 급등해 시장 예상치 7.0%를 넘어섰다. 이런 증가율은 1981년 1월 관련 자료 집계 뒤 처음으로 40년 만이다.
지금 일본은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라 기업들은 비용에 민감한 가계가 지출을 줄일 우려가 있어 비용 전가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로 인해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극소수 기업만이 원자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계획이 있거나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루 스헤이로 다이와증권 경제분석가는 "기업과 가계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도매가 상승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 물가상승률이 몇십 년 만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9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0일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2% 급등했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높은 물가상승 압력에도 소비자물가가 2%에 도달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전 세계적 긴축흐름과 반대로 가고 있다.
아사히 노구치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은 "일본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억눌린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가이 히로시 JP모건 일본 경제분석가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으로 물가상승에 대응하려 한다"면서도 "일본은행의 경우 매파로 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