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30분 화상 통화
IOC "펑솨이는 가족, 친구와 같이 시간 보내길 원해"
환구시보, 펑솨이의 최근 활동 동영상으로 공개
WTA와 ITF, 계속해 신변 안전 확인 할 것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베이징에서 열린 휠라 키즈 주니어 테니스 챌린저 결승전 개막식에서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 로이터)
중국 공산당 고위층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뒤 사라졌던 중국 유명 테니스 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화상통화로 안전이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IOC는 펑솨이가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30분 동안 화상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IOC는 "펑솨이가 베이징 자택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족, 친구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바란다"며 "그가 테니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통화는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펑솨이의 연락 두절은 지난 2일 중국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뒤 지속해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한 뒤 발생했다.
펑솨이는 자신의 웨이보에 폭로했는데 반 시간도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장 전 부총리는 지난 2018년 은퇴한 국무원 부총리다. 2013∼2018년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다.
펑솨이는 게시물에 "울면서 줄곧 거부했지만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면서 "달걀로 바위 치기, 화염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라도 진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펑솨이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홍보 관계자도 연락을 해봤으나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친구들이 그의 게시물에 대해 알려준 뒤 그에게 전화해봤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중국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휠라 주니어 챌린저 테니스대회 본선 개막식에 펑솨이가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사인해주는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세계 여자테니스협회(WTA)는 이에 불충분하다며 우려가 불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펑솨이가 무사한지를 계속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에 가면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로 했으며 펑솨이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중국이 펑솨이의 통화를 주선한 것은 IOC가 이 문제로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 오픈 복식에서 우승한 유명 선수이다.
<제공 로이터>
21일(현지시간) IOC는 펑솨이가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30분 동안 화상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IOC는 "펑솨이가 베이징 자택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족, 친구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바란다"며 "그가 테니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통화는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펑솨이의 연락 두절은 지난 2일 중국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뒤 지속해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한 뒤 발생했다.
펑솨이는 자신의 웨이보에 폭로했는데 반 시간도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장 전 부총리는 지난 2018년 은퇴한 국무원 부총리다. 2013∼2018년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다.
펑솨이는 게시물에 "울면서 줄곧 거부했지만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면서 "달걀로 바위 치기, 화염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라도 진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펑솨이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홍보 관계자도 연락을 해봤으나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친구들이 그의 게시물에 대해 알려준 뒤 그에게 전화해봤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중국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휠라 주니어 챌린저 테니스대회 본선 개막식에 펑솨이가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사인해주는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세계 여자테니스협회(WTA)는 이에 불충분하다며 우려가 불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펑솨이가 무사한지를 계속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에 가면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로 했으며 펑솨이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중국이 펑솨이의 통화를 주선한 것은 IOC가 이 문제로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 오픈 복식에서 우승한 유명 선수이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