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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순자 사과, 광주시민과 국민 우롱한 발언"

조세일보 | 조영진 기자 2021.11.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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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안풍 마을회관에서 열린 강진 농민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고인을 대신해 과거의 잘못을 사과한 것에 대해 "마지막 순간에 들어서도 광주시민과 국민들을 우롱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7일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안풍마을에서 열린 '국민반상회' 이후 취재진으로부터 "이순자씨의 사과를 어떻게 봤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날 오전 이순자씨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앞뒤를 보면 사과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며 "전두환씨가 제일 문제되는 부분은 재임 중 행위보다 재임 과정에서 벌어진 소위 쿠데타와 학살 문제 아니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전두환씨가 사망하던 날 극단적 선택을 해버린 광주 시민 이광영씨 얘기를 열 분도 아실 것"이라며 "전두환 군사반란 세력에 의해 허리에 총을 맞고 평생 반신불수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계속 겪다가 결국 그 고통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해버린 날이 하필 전두환씨가 사망한 날"이라고 애석함을 드러냈다.

이어 "같은 날 벌어진 일인데 사과할 맘이 정말 눈곱만큼이라도 있었다면 광주 이광영 시민군에 대해 한 마디라도 했을 것 같다"며 "찾아보진 못할지언정 미안하단 말이라도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그 점으로 보면 여전히 전두환 씨가 생전에 취했던 태도처럼 내가 뭘 잘못했냐, 심지어 난 그런 일 없다, 나 아무 잘못 없다 식의 태도인 것 같다"고 혹평했다.

끝으로 "전두환씨 아니었으면 그들은 왜 죽었겠으며 왜 부상당해서 평생 장애인이 됐겠냐"라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마지막 순간에 들어서도 광주시민들과 우리 국민들을 우롱하는 발언이라고 생각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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