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주기'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 전망

지난달 6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이 지루한 횡보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10만 달러 목표로 단기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스톡 투 플로우(stock-to-flow) 모델 창시자인 플랜B(PlanB)는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를 기록한 후 출렁거림을 계속하며 최고가에서 1만 달러 이상 하락했지만, 반감 주기는 아직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10만 달러 최고가를 향한 단기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즉 2024년 예정인 다음 반감기를 앞두고 물량이 줄어드는 상당한 변동성으로 인해 지난 10월 최고점을 넘어 상승하는 또 다른 가격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출렁거림이 커지면서 추가 하락이 올 것인지 아니면 4분기 또 다른 최고가를 경신할지를 알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13년과 2016년 사이 약 86.7%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그다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공개한 인포그래픽을 보면 최고가를 기록하기 전 거의 예외 없이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올해 4월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5월에는 51.1%나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연간 기준 사상 최고가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이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는 거의 명확하지 않다. 투기적 투자자들은 강세장을 기대하고 있으나 최근 몇 주 동안의 움직임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일부 전문가들의 급격한 침체와 약세 시장 예측을 부추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대부분의 다른 가상화폐와 관련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희소성이다.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4년마다 채굴자에게 보상되는 비트코인의 수를 반으로 줄이도록 프로그래임 되었다.

과거 반감기인 2012년, 2016년, 2020년 5월에 발생했으며 희소성 증가로 인해 전통적으로 강세장을 연출하며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이후 큰 하락이 이어졌다는 것도 확인된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에 비교적 정확하다는 S2F(stock-to-flow) 모델은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의 움직임이 어떻게 가격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2021년 아직 최고점에 이르지 않을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상당한 조정 영역에 진입하기 전 단기적으로 더 높은 가격인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프리덤 파이낸스 유럽(Freedom Finance Europe)의 투자 연구 책임자 맥심 만투로프(Maxim Manturov)는 ”전 세계 국가가 직면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최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낮은 금리와 양적 완화에 따라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상승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상화폐라는 자산의 고유 특성은 위험 선호도가 감소하고 추세선의 이탈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 강력한 후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라며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조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