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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측 "상경 계획없다"...홍준표 "이-윤 서로 '정치 미숙아', '어린애'로 충돌"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1.12.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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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은 尹을 '정치 미숙아', 尹은 이준석을 '어린애'로 보니 충돌
윤석열 "무리하게 연락않겠다"
천하람, "다음 행선지, 예상을 벗어난 곳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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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국민의힘 대표 측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란 글을 남기고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가운데 부산과 순천 등 지방으로 잠행을 떠나면서 국민의힘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이런 행동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무리하게 연락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태 해결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 코너에서 "이 대표는 윤 후보를 정치 미숙아로 보고, 윤 후보는 이 대표를 어린애로 보니 충돌하는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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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에 올린 글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모두 서로를 인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 캡처)
홍 의원은 최근 패싱논란으로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한 이 대표를 향해서는 "상임선대위원장 직책을 내 던지고 당 대표 노릇만 하는 것도 좋다. 자기 갈 길은 열심히 가라"고 말하며 이 대표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29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모티콘과 함께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는 글을 남기고 공식 일정을 취소한 후 다음날 부산 김해공항에서 카메라에 잡혔다.

선대위 구성에서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하고, 이 대표가 강력하게 영입을 추진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사실상 합류가 거부되면서 불거진 선대위 구성 논란에 이어, 윤 후보의 충청도 방문 일정이 이 대표에게 연락도 없이 동행하는 것으로 언론 보도가 되면서 '당 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부산을 방문해 부산 사상구의 장제원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당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지역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또 밤에는 해운대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선대위 인선 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윤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최근 이 대표와 여러가지 대립을 표출하며 불편한 관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이 대표의 장 의원 사무실 방문은 흡사 권성동 사무총장이 30일 이 대표가 없는 노원구 이 대표의 사무실을 방문한 것에 대한 우회적인 저격이 아니냐라는 해석이 나온다.

밤에는 해운대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선대위 인선 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부산에서 1박을 한 후 1일에는 전남 순천과 여수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에서는 천하람 순천당협위원장 만나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천하람 위원장은 2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 "많은 분들이 권력투쟁이냐 신경전이냐, 이런 얘기 하시는데 그게 아니고 이 대표는 정말로 위기감을 크게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천 위원장은 "(이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해선 호남에서 기존 대선들에 비해서 큰 지지를 얻지 않으면 어렵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했고, 그래서 호남 민심과 관련한 여러 얘기를 나눴다. 어제도 여순사건 유족분들을 만나 간담회와 만찬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동선에 대해 천 위원장은 "예상에서 벗어난 곳이라는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상경 계획이 없다"고 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일 오전 예정된 선대위 회의 및 최고위원회의 일정도 취소되면서, 국민의힘이 당내 갈등상에 대해 노출을 하지 않으려는 우려가 읽힌다.

당내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전날에 이어 지난 1일에도 김기현 원내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주호영, 권영세, 권성동, 서병수 의원 등 주요 중진 의원들이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내외에서 우려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오면서 윤 후보나 이 대표 모두에게 시간이 갈수록 정치적인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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