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가능성 크지만 '상승폭은 제한적'

인플레이션 악화에 따른 미 연준(FED)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있지만, 이달 중 반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현재 비트코인은 5만5000~5만8000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 갇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계절적 추세를 감안할 때 이달 중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가 지난주 매도 공포 영역에 진입한 상황으로 가격 반등이 시작된 지난 9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며 기술적 지표는 과매도 수준에서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FX프로(FxPro)의 알렉스 쿠프시케비치(Alex Kuptsikevich) 분석가는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고전적인 시장 유형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9월에 상당한 조정이 발생하고 10월과 11월 체계적인 상승과 조정을 거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수정과 통합이 완료된 것으로 보이며 이더리움은 역사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월별 평균 수익률은 보면 전통적으로 4분기 상승하기 때문에 연말 랠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절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측하면 전통적으로 1월 마이너스 수익을 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승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