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中 남중국해·대만해협 일방적 행위에 강력 우려” 표명

미국·EU 올해 시작한 중국 견제 관련 회담 2회차

“중국의 인권침해 문제와 허위정보 관한 정보 공유 심화할 것”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지역 내 해상의 일방적이고 문제가 있는 행동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과의 체계적 경쟁 관계를 위해 양측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스테파노 산니노 유럽대외협력청(European External Action Service)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대만해협에서 중국이 역내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고 미국과 EU의 안보와 번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 있고 일방적인 행동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우리의 경제를 성장시키고 중국과 가능한 한 협력하며 체계적 경쟁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면서 미국과 EU가 각각의 접근법에 대해 지속적이고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은 이날 신장지구 소수민족 탄압과 홍콩의 자치권 침해를 포함한 중국의 인권 침해 문제에 논의했으며 중국이 유포하는 허위 정보에 관해 양측이 정보 공유를 심화시킬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EU는 올해 중국과 관련된 회담을 시작했으며 이번 성명은 2차 회담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이번 주 금요일에도 고위급 회담을 통해 중국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해양진출을 확대하고 대만해협 등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