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카카오,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성장"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1조7408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6.6% 상회, 영업이익은 27.3%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부문은 전년동기 높은 기저로 매출 성장률이 안정화되는 구간인 반면 콘텐츠 부문이 '오딘'과 웹툰사업의 매출 호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4.3% 증가했다"며 "콘텐츠 관련 마케팅비 및 지급수수료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으나 매출성장이 수반되는 비용 지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우려요인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한편 "카카오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 7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고성장과 더불어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역시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플랫폼 기반 광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의 입지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는 콘텐츠 중심의 공격적인 확장이 진행 중"이라며 "카카오엔터의 동남아 진출에 이어 11월에는 픽코마의 프랑스 출시가 예정돼 있고 타파스, 래디쉬에도 양사의 핵심 IP가 공급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IP를 기반으로 콘텐츠 플랫폼과 영상제작 분야 모두에서 해외지역 성과가 기대된다"며 "기술 영역에서는 그라운드X와 콘텐츠 자산을 활용한 NFT 사업, AI 분야 글로벌 사업 등 국내외 신사업 확장 역시 기대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