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IP, 4개월 만에 1위 탈환...오딘 2위로
3Q 월평균 모바일 매출 1104억원...4Q 실적 기대감 고조
◆…사진=모바일인덱스 캡처
엔씨소프트가 11월 모바일 매출 2000억원 대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크게 기여한 리니지W는 출시 초기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 120억원을 기록하는 등 대호조를 보이며 11월 게임 매출 1위에 등극했다.
3대 모바일 앱마켓의 게임 랭킹 순위를 발표하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 등을 통해 11월 모바일 매출 2000억대를 달성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매출을 모두 합산한 순위에서 엔씨소프트는 2위 카카오게임즈를 크게 따돌리며 퍼블리셔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11월 4일 108개 서버로 시작한 리니지W가 최근 180대까지 서버를 늘리는 등 글로벌 히트를 이어가며 11월 모바일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설명이다. 실제로 리니지W는 출시 직후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으로부터 4개월만에 월 매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사진=모바일인덱스 캡처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는 출시 초기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 120억원을 기록한 후 최근에도 동접자수와 트래픽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리니지W의 4분기 일평균 매출은 5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최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상위권 5위 내에 엔씨의 게임이 4개를 차지할 정도로 기존 라이브 게임의 이익 기반이 안정적"이라며 "리니지W의 호조에 힘입어 엔씨소프트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6.7%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3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3311억원으로, 월평균 1104억원 수준이다. 이번 11월 모바일 매출로만 따져도 3분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만큼 4분기 실적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908억원, 영업이익 2613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4%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4분기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도 121%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