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다른 저축은행은 회장, 사장, 상무 줄줄이 구속기소"
"신안저축은행은 회장 고발 제외"…굉장히 이례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청년 문화예술인 간담회 <꿈꾸는 것도 사치인가요?>에 참석해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있다. (윤석열 선대위 제공)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9일 "오늘 황희석 변호사가 라디오방송에서 '300억 부정 대출로 수사선상에 오른 신안저축은행 수사가 흐지부지돼 버렸는데, 중수1과장으로 이 사건을 수사지휘 하던 윤석열 후보가 관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하였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금감원이 검찰에 신안저축은행 관련자를 고발한 시점은 2012년 7월 5일이고, 윤석열 당시 중수1과장은 2012년 7월 20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발령이 나 중수 1과장으로서 신안저축은행을 수사 지휘한 사실이 없고, 그 사건은 금조부에서 처리되어 윤 후보가 직접 처리한 사실도 없다"고 반론을 펼쳤다.
그는 "황희석 변호사는 2020년 9월 28일에 굿모닝충청에 같은 의혹을 제기하여 보도된 사실이 있고,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상태에서 동일한 의혹을 반복 제기한 것에 불과하다"며 "의혹 제기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황 변호사는 "대검에서 저축은행 수사단이 만들어질 때 그 직전에 신안저축은행이 이미 수사 선상에 오른다"며 "금감원이 고발하기 직전에 이미 신안저축은행이 수사 선상에 올랐고, 그 당시에는 윤석열 후보가 대검 중수과정으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변호사는 "금감원 고발 이전에도 수사는 진행을 하고, 신안저축은행 역시 최종적으로 고발은 금감원이 하지만, 그 이전에 여러 저축은행들을 다 대검 중수부에서 고발 없이도 수사를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신안저축은행의 경우 특수부 (부장)검사 출신인 노 모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을 했다며 그 직후에 2011년 9월 22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출범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무렵에 (물론 금감원의 고발은 없었지만) 이미 신안저축은행은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었다"며 이것이 하나의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이 고발을 한 시기는 2012년 7월 5일이고, 윤석열 후보가 15일 뒤인 7월 20일날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으로 가지만, 그 15일이라는 기간 동안 수사에 관여 안 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며 "쉽게 말하면 금감원 고발 이전에도 수사가 가능했고, 이미 여러 저축은행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다"고 재반론을 폈다.
황 변호사는 "신안저축은행에 대한 수사에 이미 올라갔을 가능성도 있고, 금감원에다가 이렇게 저렇게 수사를 하라고 지시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금감원에서 나중에 검찰에 고발을 할 때 대주주인 박순석 회장은 고발에서 아예 제외하고, 대표이사 한명, 임직원 2명 이렇게만 고발을 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다른 저축은행의 경우 회상, 사장, 상무 줄줄이 다 구속 기소됐다"며 "신안저축은행의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금감원이 고발하기 이전에 신안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수사를 축소하기 위한 뭔가의 작업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 않냐"며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만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