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노트, 성능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대 이하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한 갤럭시 S22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또는 노트) 버전의 벤치마크가 등장했다.

10일(현지시간) 모바일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 5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모델은 S22 울트라(노트)로 추정되는 SM-S908U로 싱글 코어 1219점, 멀티 코어 3154점으로 싱글 코어 점수는 전작에 비해 개선이 이뤄졌다.

그러나 ARM의 ARMv8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3.0GHz(기가헤르츠) X-2(1코어), 2.5GHz A710(3코어), 1.8GHz A510(4코어)이 장착된 것으로 나타나 사양은 스냅드래곤 8과 일치하지만, 명칭(ARMv9)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긱벤치 5가 스냅드래곤 8(ARMv9)의 아키텍처를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벤치마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측정된 성능 또한 제대로 측정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칩 성능과는 별도로 장착된 RAM(램) 용량도 다소 의심스럽다. 소문에 따르면 S22 노트에는 12GB(기가바이트)와 16GB 용량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작 S21 울트라의 12GB와 16GB에 비해서도 적은 용량이기 때문이다.

한편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엑시노스 2200이 장착될 것인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내 일부 유튜버 계정과 외신들을 중심으로 성능과 수율 문제로 장착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탑재된 벤치마크가 등장한 까닭이다.

성능에서 상당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만약 탑재된다면 스냅드래곤 8과 비슷해야만 하기 때문에 엑시노스 2200 프로젝트가 완전히 실패했다는 추정은 성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