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연일 코로나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를 선언한 한국과 더불어 연말을 맞이한 네덜란드 또한 셧다운 조치를 시행하며 지구촌 재봉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각)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이 자국 내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2만5000명으로, 24시간 전보다 1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종을 앓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지난 14일 1명에서 이틀 만인 16일 7명으로 급증했다. 오미크론 감염 예상자의 병원 입원은 같은 기간 65명에서 85명으로 증가했다.
영국 정부의 비상사태 과학자문단(SAGE)은 "매일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이 변종에 감염되고 있고 수치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더 강력한 코로나19 규정 없이는 하루에 최소 3000명의 병원 입원이 이뤄질 것으로 모델링됐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자문위원들은 "오미크론에 의한 질병의 심각성을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매우 높은 감염 건수는 여전히 병원에 상당한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상점들이 19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네덜란드도 오미크론 변종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간 동안 봉쇄 조치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식당, 미용사, 박물관, 체육관 등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상점들과 서비스들은 일요일부터 1월 14일까지 문을 닫을 것"이라며 "모든 학교는 적어도 1월 9일까지 휴교할 것"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한 다섯 번째 파동 때문에 이는 피할 수 없는 조치"라며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19 환자들의 공간 확보를 위해 이미 정기적인 치료를 축소한 병원에게 더욱 더 관리 불가능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내 전염병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전날 사이에 오미크론이 네덜란드 내 코로나19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코로나19 확산에 애를 먹고 있다. 존스홉킨스 CSSE에 따르면 프랑스의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 11월 7일 5만999명에서 ▲14일 7만463명 ▲21일 12만7680명 ▲28일 20만5135명 ▲12월 5일 29만8174명 ▲12일 34만1865명을 기록하고 있다.
네덜란드, 영국과 거리가 있는 이탈리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11월 7일 3만6082명이던 이탈리아 내 확진자 수는 12월 12일 11만6435명으로 집계되며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오미크론의 진원지로 꼽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더욱 심각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3923명이던 확진자 수는 ▲28일 3만1544명 ▲12월 5일 7만288명 ▲12일 13만5803명으로 30배 이상 불어났다.
◆…19일 오전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보건소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아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한국이 압도적이다. 존스홉킨스 CSSE에 따르면 한국의 주간 확진자 수는 ▲11월 7일 1만5308명 ▲14일 1만5772명 ▲21일 2만786명 ▲28일 2만5948명을 기록했고, ▲12월 5일 3만3158명 ▲12일 4만573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과 일본은 11~12월 동안 주간 확진자 수 100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고, 러시아는 지난 11월 7일 주간 확진자 수 27만3577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한 뒤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북아메리카도 오미크론 변이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을 피하지 못했다. 존스홉킨스 CSSE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확진자 수는 ▲11월 7일 51만7427명 ▲14일 56만1093명 ▲21일 65만4501명 ▲28일 50만5009명으로 잠시 꺾이나 싶었으나 ▲12월 5일 85만4281명 ▲12일 82만1861명으로 급증했다.
캐나다 또한 지난 11월 7일 1만5037명이던 주간 확진자 수가 ▲14일 1만7909명 ▲21일 1만7507명 ▲28일 2만327명 ▲12월 5일 2만1400명 ▲12일 2만5986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 약 73% 불어난 수치다.
이에 비해 중국과 일본은 11~12월 동안 주간 확진자 수 100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고, 러시아는 지난 11월 7일 주간 확진자 수 27만3577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한 뒤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북아메리카도 오미크론 변이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을 피하지 못했다. 존스홉킨스 CSSE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확진자 수는 ▲11월 7일 51만7427명 ▲14일 56만1093명 ▲21일 65만4501명 ▲28일 50만5009명으로 잠시 꺾이나 싶었으나 ▲12월 5일 85만4281명 ▲12일 82만1861명으로 급증했다.
캐나다 또한 지난 11월 7일 1만5037명이던 주간 확진자 수가 ▲14일 1만7909명 ▲21일 1만7507명 ▲28일 2만327명 ▲12월 5일 2만1400명 ▲12일 2만5986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 약 73% 불어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