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목표는 경제발전, 인민생활 개선"
외신 "농촌 개발을 강조한 건 포퓰리즘 전략일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로이터 제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북한의 2022년 주요 목표는 경제발전에 뛰어들고 인민생활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핵무기나 미국보다 트랙터 공장과 교복에 대해 더 많이 언급하는 연설로 집권 10년을 마무리했다.
로이터는 북한 관영매체에 실린 김 총비서의 연설 요약본에는 미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고, 남북 관계와 ‘외교 문제’에 대한 불특정 다수를 언급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연설은 김 총비서가 국내에서 직면하고 있는 경제 위기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김 총비서는 “5개년 계획 이행을 위한 확실한 보장을 제공하고 국가발전과 민생에 괄목할 만한 변화를 주는 것이 내년에 직면한 기본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촌 발전을 위한 계획에서부터 국민들의 식단, 교복, 비사회주의 관행을 단속할 필요성에 이르기까지 국내 문제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지난 1년의 주요 성과로 ‘불특정 군사발전’을 꼽고 2022년 국방이 직면한 ‘군사적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김 총비서가 언급한 트랙터 공장은 미사일 발사체 건설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국경 폐쇄에도 불구하고 무기고를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K 뉴스의 채드 오캐롤은 “농촌 개발에 큰 중점을 두는 것은 포퓰리즘 전략일 것”이라며 “평양 밖 국민들이 식량난과 혹독한 상황에 시달리는 가운데 정교한 군사발전 계획을 밝히는 것은 올해 좋은 생각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김 총비서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