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IT 관련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는 시안지역에 대한 당국의 폐쇄가 강화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된 인원의 교대 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인력 및 생산용량 계획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안지역의 이동 제한 및 기타 봉쇄조치는 더욱 강화된 상태로 삼성은 제한된 인력으로 운영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조정을 하고 있으며 지방 정부는 1~2주 이내에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2일 중국 정부는 더욱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대처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저하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생산량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랜드포스는 물이나 전력 등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공급은 아직 충분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영향의 정도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삼성은 생산을 중단하지 않고 운영 규모를 축소하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부장했다.
중국 시안 공장에서는 UFS(Universal Flash Storage) 및 클라이언트 SSD(Solid State Drive)와 같은 소비자용 전자제품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에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현재 삼성의 재고가 많아 이들 제품의 시장 가격 하락 폭은 완화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봉쇄조치 강화 발표와 함께 낸드플래시 공급사들이 견적 제공을 중단했다는 사실은 시장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