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李 40.9%-尹 39.2%... 오차범위 내 '첫 추월'

李-尹 지지율 격차, 전주 대비 0.7%p→1.7%로 벌어져

당선가능성은 李 49.5% 尹 40.6%... 오차 밖 격차

文대통령 국정수행 '잘한다' 40.4% vs '못한다' 56.1%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31일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303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0.9%, 윤 후보는 39.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0%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도는 전주보다 1.2% 올랐고, 윤 후보는 1.2% 떨어지며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처음으로 추월한 수치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다. 격차는 0.7%포인트에서 1.0%포인트가 벌어진 1.7%포인트로 조사됐다.
  20대(18·19세 포함)에서도 이 후보는 33.6%, 윤 후보는 28.0%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났다. 그동안 윤 후보의 우세 속에도 이 후보와 격차가 꾸준히 좁혀지던 20대는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가 지난주 대비 3.3%p 오른 반면, 윤 후보는 6.6%p 빠지면서 우열이 바뀌었다. 특히 20대 남자의 경우 윤 후보가 14.0%p 급락(39.0%→25.0%)했고 이 후보는 9.3%p 상승(29.0%→38.3%)했다.

또 이 후보의 진보층 지지율이 71.2%로 상승한 반면, 윤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은 64.4%로 하락해 각각 진영내 응집력에서도 윤 후보가 밀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 49.5%, 윤 후보 40.6%, 안 후보 2.1%, 심 후보 1.0%로 집계돼,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8.9%로 포인트로 지난주보다 7.0%포인트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8%(1.4%포인트 ↓) ▲민주당 34.2%(1.5%포인트 ↑),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5.6%(0.8%포인트 ↓) ▲정의당 3.8%(0.3%포인트 ↑)로 집계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잘한다' 40.4%, '못한다' 56.1%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2%)과 무선(83%)·유선(5%)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오마이뉴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