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톨릭 중앙의료원과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KT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디지털 치료기기 공동 기획·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2017년 미국 페어테라퓨틱스 사가 약물중독 치료용 앱 리셋(reset)의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계기로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정신질환, 호흡기질환을 대상으로 개발돼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2020년부터 연평균 23.1% 성장해 2028년에는 191억 달러(약 22.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T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특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및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제품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의 기술을 투입하는 외에 국내외 마케팅 지원과 보유한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을 신규 디지털 치료기기에 접목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지난해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개최 의료 AI 경진대회에서 런던대, 베이징대, 홍콩 과기대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12월에는 FDA로부터 ADHD 분야 전자약을 승인받은 eTNS 개발사 뉴로시그마(Neuro Sigma)에 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