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랜드포스(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별 시장점유율 전망)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는 올해 AMOLED(능동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시장 점유율이 4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MOLED DDI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애플과 삼성 및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도입 확대로 AMOLED 패널의 시장 침투율은 42%에 달했으며 2022년 역시 증가가 예상되지만, AMOLED DDI의 계속되는 공급 부족과 단말기 제조사의 채택 계획이 전반적인 시장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AMOLED 수요 확대 여부에 열쇠를 쥔 AMOLED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제조는 40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nm)~28nm 공정을 이용하고 전용 중간 전압 8V 공정이 요구되지만, 지난해 전용 공정에서의 공급량은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삼성전자의 텍사스 오스틴 공장 정전으로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AMOLED DDI의 심각한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새롭게 28nm 공정을 이용하는 UMC와 40nm 공정을 적용하는 SMIC의 시설이 가동에 들어간다.
그러나 기존 용량과 새로 증설된 용량으로는 다양한 브랜드의 AMOLED DDI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하기에 부족한 상황이고 향후 삼성전자는 오히려 생산 규모를 계속 축소할 예정인다.
따라서 올해 내내 AMOLED DDI 수급문제는 업계를 고민스럽게 만드는 주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UMC의 28nm 1차 확장계획이 내년 말 끝남에 따라 내년 이후에는 수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밖에도 또 다른 파운드리도 AMOLED 전용 DDI 공정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올해 생산에 들어가기는 어려운 실정인 가운데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려는 디자인 하우스까지 경쟁 대열에 가세하는 것도 문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AMOLED 패널의 채택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공급난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크다. 패널 기술의 점진적인 성숙(완성도 증가)과 생산수율의 지속적인 개선에 따라 지난해 42%였던 점유율이 올해에는 4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이에 트랜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AMOLED 패널의 높은 가격과 기타 반도체 부품 가격의 고공행진 및 수급 어려움 외에도 수익성 유지와 출하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MOLED 대신 LCD로 전환하는 일부 브랜드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