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힘 내홍에 가장 큰 책임"
"윤석열 인문사회 교양이 부족하다"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방송 캡쳐.
이 교수는 지난 4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가 '국민의힘 선대위가 후보 빼고 다 바꿀 수 있을지 또 바뀌면 잘 돌아갈지' 묻는 질문에 답하는 도중 "윤석열 후보, 검사 이렇게 하고 뭐 나는 솔직히 내가 법대 나와서 알지만 법조인 친구들 (윤 후보를) 다 높이 안 산다"며 "그거 외에는 별로 인문사회 교양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을 갖다가 그냥 완전히 길바닥에 내놓은 것"이라며 "그러니까 여기저기에서 사고 나서 완전히 지금은 희화화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그러니까 본인도 자기 작전을 몰랐고 주변 사람이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된다에 관한 전술 전략이 기본적으로 나는 부족했다고 본다"며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학 스승이자 지난 18대 대선 때 박근혜 선대위에서 정치쇄신 전략을 짰던 인물이다.
아울러 이 교수는 국민의힘 선대위가 난파선이 된 것은 "3김(김종인 김한길 김병준)과 이준석 대표만의 책임이 아니다"며 "가장 큰 책임은 후보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니겠느냐"고 윤 후보에 일침했다.
특히 이 교수는 윤 후보가 메시지 관리에 큰 약점을 드러낸 것이 내홍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 이렇게 언론에 무차별적으로 피폭이 됐다. 노출이 됐는가, 아니다. 그게 됐으면 어떻게 됐겠느냐"라며 "그러니까 정제한 언어로 인터뷰 하고 웬만한 것은 다른 스피커들이 대신해서 2번 선거를 이겼다"라고 사례를 들었다.
또 이 교수는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희박하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안 후보는 지지율이 15%가 되느냐, 안 되느냐 그걸 볼 것"이라며 "15%면 선거 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 15%가 나오면 단독으로 밀고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우주가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절대로 (윤 후보를 밀어줄) 그런 생각 안 한다"며 그렇게 되면 "2017년 대선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득표 결과는 문재인 후보 41.08%, 홍준표 후보 24.03%, 안철수 후보 21.41%로 나왔는데 어쩌면 이 양상과 비슷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어 이 교수는 후보 교체를 위한 또 다른 요건으로 "후보가 교체되려면 지지율에서 두 자리 숫자로 벌어져야 하고 그다음에 이를 리드할 수 있는 여론이 있어야 한다"며 여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현역 의원들이며 이어 당의 원로급, 또 하나는 언론으로 쉽게 이야기해서 조중동으로 이들 3객체가 '안 되겠다, 바꿔야 된다'라며 같이 밀고 나오면 윤석열이 어떻게 당해 내겠는가"라며 "현역 의원, 원로, 언론, 이 3가지가 의견 일치를 보면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