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쓰나미급 전파력...오미크론 변이로 여전히 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백신 접종률 70% 이상 달성 목표...오미크론이 코로나19의 마지막 변이는 되지 않을 것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6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브리핑에서 “여전히 오미크론으로 인해 사람들이 입원하거나 사망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되고 58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하나인 오미크론을 가볍게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1세대 백신이 모든 감염과 전파를 막을 순 없어도 코로나19에 따른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라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또 백신 접종의 형평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소수 국가의 수십억 인구는 코로나19로부터 백신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는 7월까지 백신 접종률을 세계 인구의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WHO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루스 아일워드 WHO 고문도 36개국은 백신 접종률 10%에도 도달하지 못했으며 전 세계 중증 환자 중 80%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HO가 6일 발표한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2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가 71%(950만 명)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10%(4만1000명) 감소했다.
한편 WHO의 코로나19 긴급대응팀 기술팀장 마리아 반 케르코브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가 논의하는 마지막 변이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콩고에서 발견된 ‘B.1.640’과 지난 4일 프랑스 연구팀이 공개한 ‘B.1.640.2’ 등 여러 변이가 추가로 발견된 바 있다. 다만 WHO에서 모니터링 한 결과 현재 널리 전파되지 않아 ‘우려 변이’로 분류해 조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케르코브는 덧붙였다.
WHO는 이날 백신 접종뿐 아니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 수칙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