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49%, S&P 500 0.10%, 나스닥 0.13% ↓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2022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2)가 열리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5일(현지시간) 공개하면서 이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연준의 회의록에는 이르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및 대차대조표의 축소 등 매파적인 조기 긴축정책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돼 안정자산으로 몰리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78.38포인트(0.49%) 떨어진 3만6228.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3포인트(0.10%) 내려간 4696.05, 나스닥 지수는 19.31포인트(0.13%) 하락한 1만5080.8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 국면을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5%까지 치솟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으로 거의 2년 만에 최고치다. 2년물 국채금리도 0.886%까지 상승하며 2020년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국채금리는 주로 가치주 보다 성장주(기술주)에 영향을 미치는데,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이날 장 초반 1.2% 수준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2.3%), 금융(1.5%), 산업재(0.5%) 등이 상승한 반면, 소재(1.2%), 헬스케어(1.2%), 유틸리티(1.1%)는 하락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됐다.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2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2)’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메타(2.6%), 엔비디아(2.11%)는 반등했으나, 애플(1.7%), 테슬라(2.2%) 등 대부분의 성장주들은 금리 압력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